오늘은 1.5조 수주설에 상한가를 찍었던 하나기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기술은 이차전지 공정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역시나 이차전지가 한번 불 붙으면 달려가나 봅니다. 이하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공시내용과 유안타증권의 리포트를 참조하여 하나기술 주가 전망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기술 기업 개요
하나기술은 2003년 3월 설립되었으며, 이차전지 공정 장비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극판 공정을 제외한 조립, 활성화, Pack 공정 및 검사장비의 턴키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국내 유일 업체로서, 유일하게 삼성 SDI, LG전자, SK이노베이션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일본의 MURATA, 태국의 GPSC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나기술의 주력사업인 이차전지 장비 분야의 사업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재생배터리 장비 사업과 디스플레이 가공 장비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 하나기술 주가 전망
하나기술의 현재 주가는 소폭 하락한 67,7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상태입니다. 이전날 상승세가 엄청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거래량도 보면 목요일과 금요일 거래량이 상당했을만큼 하나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남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목요일에 하나기술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전자신문에서 오후에 발표한 소식 때문입니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노르웨이 배터리 제조업체 플레이어에 1조 5천억원 규모의 반고체 배터리 장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리튬이온 배터리, 반고체 배터리를 모두 제조하며, 노르웨이 모이라나에 전기차 50만대분의 반고체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50GWh 규모의 반고체 배터리 제조시설을 건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공시자료를 살펴보았습니다.
공시자료에 의하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나, 장비 수주 관련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기사가 공개된 시점이 장 마감 30분전이었다는 점에서 확실하지 않은 내용으로 손해를 보는 분들이 발생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하나기술에 재빠르게 보도에 대한 해명이 이루어졌고, 연속적으로 주가가 상승되지는 않았습니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던 상황이 조금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만약,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수주가 확실시 된다면 기존 주주분들은 조금씩 추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8월 24일 발행된 유안타증권의 리포트에도 노르웨이 플레이어와 관련된 이야기가 언급은 되어 있습니다.
위 내용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최근에 배터리 업체들이 효율적인 장비 관리 및 원가 절감을 위해 공정별로 장비를 개별 발주하는 방식에서 턴키 발주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기술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턴키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기업으로서, 화성 2공장을 증설하여 규모 3,500억원 규모의 CAPA를 2배 이상 끌어올리면서 대규모 증설을 단행했기 때문에 더 유리해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한편, 영국 Britishvolt, 노르웨이 Freyr 등 유럽향 신규 배터리업체들의 발주가 지속되리라 보고 있고,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
로 하나기술이 수주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위 내용에 의하면, 프레이어와의 계약 내용은 21년도 9월로 신규 장비 수주에 대한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프레이어가 규모를 증설하면서 새롭게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이러한 장비 수주 경험이 하나기술에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가능성 또한 높게 보여지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하면, 현재 시점에서 확정적으로 신규 장비 수주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향후 신규 장비 수주가 계속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하나기술을 관심종목으로 넣어두고 살펴보시는 분들은 이러한 수주 내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실제 계약인지 아닌지 등을 판단하여 투자하시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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