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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헝다그룹 관련주 화인부동산 주가 급등?

by vkqldh*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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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사내용 중 일부

중국 부동산 투자 회사 헝다 그룹이 보유한 은행 지분을 매각해 부채 일부를 갚겠다는 기사가 나오자 관련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헝다그룹의 2대 주주인 차이니즈 에스테이츠 홀딩스(chinese estates holdings)도 그 중 하나이며, 한자로는 화인부동산이다. 화인부동산은 홍콩의 억만장자 조셉 라우, 챈 호이완 부부 소유의 부동산 기업이다.

 

화인부동산은 29일 오전 홍콩 증시 개장과 동시, 주가가 43% 급등하고, 헝다그룹이 은행지분을 팔아 부채를 상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시점이다. 화인부동산 측은 M&A 관련 미발표 정보가 있다며 즉각 매매정지를 요청했다. 

 

 

화인부동산은 헝다그룹 사태 이후 주가가 계속 떨어져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감내하고 있던 중 급등했으나, 헝다그룹의 회생이 어느정도 진행되는지 여부에 따라 화인부동산의 주가도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인부동산은 지난주 헝다그룹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는데, 헝다그룹이 살아나게 된다면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반면, 헝다그룹의 파산이 실제로 일어나게 되면 화인부동산의 선택이 올바른 것으로 결정될 수도 있기에 계속해서 헝다그룹의 부채 상환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보여진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에는 헝다그룹 같은 기업들이 많이 있어 자칫 리먼브라더스 사태보다 더 큰 위험을 촉발할 수도 있으나, 중국의 경우, 지방 정부가 토지 공급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헝다그룹이 보유한 부동산을 사들인다면 헝다그룹의 손실을 쉽게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도 있다.

 

2. 화인부동산의 헝다그룹 주가 처분 내용

23일 현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인부동산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8월 30일~9월 21일 헝다 주식 1억890만 주를 이미 팔아치웠다고 밝혔다. 주당 2.26홍콩달러로 전체 매각 규모는 2억4650만 홍콩달러(약 372억 원) 수준이고, 화인부동산은 이번 주식 매각으로 13억8000만 홍콩달러를 손해봤다고 밝혔다.

 

화인부동산의 헝다 지분 대량 매각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화인부동산의 설립자 조셉 라우는 홍콩 억만장자로 헝다 설립자 후이 카얀의 오랜 친구이자 2009년 헝다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당시 유일한 초기 투자자였다. 당시 5000만 주의 주식을 매입했고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라우의 아들이 화인부동산을 넘겨 받은 후 2017년과 2018년 135억9000만 홍콩달러를 투자, 헝다 주식을 8억6000만 주까지 늘렸다. 주당 15.60홍콩달러에 헝다 주식을 매입한 셈이었다.

 

8월 31일 기준, 7억5109만 주의 헝다 주식을 보유한 2대 주주로 헝다 보유 지분율은 5.66%였다. 주식을 주당 2.26홍콩달러에 매각했으니 매입가보다 86% 낮은 가격에 팔아치운 것이다. 헝다 상장 이후 12년간 헝다의 주요 거래에 관여해온 화인부동산의 ‘손절’은 9월 들어 가속화했다. 헝다의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하면서 파산설에 무게가 실린 이후다. 라우의 아내인 찬 호이완은 9월 들어 2주간 1억3140만 주를 매도했다. 블룸버그는 헝다의 오랜 투자자인 화인부동산의 손절은 헝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지만, 헝다의 위기가 그저 그런 형태로 제어가 될 경우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주가는 다시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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