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은 균등만 신청했는데, 결국 1주도 받지 못했습니다. 1주라도 받으신 분들 축하 드립니다. 에이프릴바이오와 아이씨에이치 공모주는 역시나 저조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공모주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꼭 유의하시면서 투자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하에서는 에이프릴바이오와 아이씨에이치 공모주와 청약 일정이 하루 겹치는 수산인더스트리 공모주의 공모가, 수요예측 결과, 의무보유확약 비율, 유통가능물량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산인더스트리 공모개요
수산인더스트리의 확정 공모가는 35,000원입니다. 역시나 수요예측 결과가 좋지 않다보니 밴드 하단 가격 그대로 확정되었습니다. 시작부터 느낌은 좋지 않습니다.
수산인더스트리 청약을 주관하는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2곳입니다. 취급 주식수는 삼성증권이 10배 이상 많습니다.
청약일정은 오늘(20일)과 내일(21일) 2일간 이루어지고, 상장예정일은 8/1 월요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2. 수산인더스트리 수요예측 결과
수산인더스트리 수요예측 결과는 총 339건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이에 따른 경쟁률은 130.37 대 1 을 기록했습니다. 아이씨에이치와 거의 유사한 수준의 경쟁률을 보여주었습니다. 거래실적이 있는 해외기관투자자도 13군데나 참여했습니다.
참여건수 및 신청수량을 살펴보면, 밴드 상단인 43,100원에도 꽤 신청이 되었으나, 밴드 하단 및 밴드 하단 밑으로도 상당 수가 신청한 것으로 보아, 공모주 청약 분위기를 고려하여 공모가는 밴드 하단으로 결정되었습니다.
3. 수산인더스트리 의무보유확약비율
대부분이 미확약이었으며, 15일 확약 비율과 1개월 확약 비율도 어느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참여건수도 적고, 미확약 비율이 많아서 그냥저냥인 듯 싶습니다.
4. 수산인더스트리 유통가능물량
수산인더스트리의 상장당일 유통가능 물량은 32%인, 450만주 정도이므로 상당한 양의 주식이 풀릴 예정입니다. 특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5. 수산인더스트리 투자 포인트
일단, 수산인더스트리의 공모개요만 살펴봤을 때는 투자요소로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조금 더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서, 이제는 기업 자체가 갖고 있는 잠재성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한 정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발전공기업 및 민간발전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 사업영역은 원자력 발전, 화력 발전, 신재생에너지(양수, 바이오매스, 태양광, 연료전지 그리고 기타 사업으로 구분됩니다. 상기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22년도 1분기 기준으로 원자력(42%), 화력(40%), 신재생(7.3%), 기타(10.7%)입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민간업체 최초로 원자력발전 경상정비(가동중인 발전소 정비)에 참여하며, 계측제어설비 경상정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일단, 윤석열 정부가 밀고 있는 원자력발전 정책에 힘입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여지며, 발전설비 정비산업 2단계인 경쟁도입 본격 시행으로 민간경쟁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화력발전 정비시장 내 수산인더스트리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RE100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며, 고부가가치 사업인 진단 및 효율성 증대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SMR 핵심 기술보유를 통한 소형원자로 시장 확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해외 발전 정비 및 노후 발전 플랜트 정비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모자금을 통해 해외진출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매출 비중 확대가 예상됩니다.
현재, 수산인더스트리의 매출액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조금 더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이 많다는 측면이 부각되고 있어서, 단기적인 측면보다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투자를 한다면, 수산인더스트리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원전이라는 것 자체가 다음 정권에서도 유지된다는 보증은 할 수 없기에 조금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예를 들어, 공모주 상장 이후 주가가 안정세를 찾으면 매수를 통해 보유한다던가 하면 좋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디까지나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하기 때문에, 심사숙고 하셔서 좋은 투자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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